황정음이 2009년 출연한 영화 ‘바람’ (왼쪽) 신세경이 2009년 출연한 영화 ‘오감도’ (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신세경 노출 ‘오감도’ 인기
‘뜨고 나니 다시 보인다! 저 배우 전 작품이 뭐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황정음과 신세경이 출연한 영화가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온라인 VOD에서 전작 다시 보기가 인기다.
영화 ‘바람’은 지난 해 11월 개봉한 영화로 황정음은 청순한 미모로 남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퀸카 주희 역을 맡았다.‘바람’은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 이 영화는 곰TV의 온라인 영화 서비스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바로 황정음 때문이다. 곰 TV 마케팅 전략실의 최유진 과장은 “‘바람’은 프리미엄 영화 부문에서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8세 버전과 감독판 버전을 따로 서비스 중인데 두 버전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며 “황정음이 시트콤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바람’ 역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재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음과 함께 ‘하이킥’의 최고 수혜자인 신세경 역시 다시보기 열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청순한 외모에 성숙한 몸매로 ‘청순글래머’라는 별명을 얻은 그녀가 영화 ‘오감도’에서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영화를 다운받는 누리꾼들이 크게 늘었다.
최 과장은 “‘오감도’는 개봉이 2009년 7월로 꽤 오래 됐지만 최근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3월 현재 영화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선호와의 가상 결혼으로 눈길을 끈 배우 황우슬혜는 영화 ‘미쓰 홍당무’ ‘과속스캔들’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영화들의 다운 횟수가 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꽃보다 남자’의 돌품이 불면서 이민호가 출연했던 영화 ‘울학교 이티’, ‘강철중:공공의 적1-1’이, 또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의 영화 ‘미인도’와 ‘후회하지 않아’도 다시보기에서 인기를 얻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