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9삼진의 완벽투로 전국대회 첫 출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신일고 선발 최동현(1학년)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신일고와 선린고의 대회 1차전 경기가 14일 가 열린 목동 야구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결과는 신일고의 승. 신일고는 투타의 활약을 내세워 선린고를 6-1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 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신일고 선발 최동현의 활약은 뛰어났다.
최동현은 선린고 타자들을 상대로 6회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는 2개뿐이었고, 볼넷도 하나밖에 주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경기 후 최동현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며 "형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동현은 오늘 경기에 대해 "상대 타자들이 칠 수 있으면 쳐봐라 하는 마음으로 덨졌다"며 "컨디션이 좋았고 슬라이더가 잘 먹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동현은 오늘 많은 삼진에 대해 “평소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삼진을 따로 의식하지 않았지만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동현은 수유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으며 신일 중학교를 거쳐 올해 신일고에 입학했다.
최동현의 주무기는 슬라이더, 커브 등 각종 변화구다.
신일고의 최재호 감독은 최동현의 깜짝 선발에 대해 “변화구가 뛰어난 선수”라며 “대담하고 야구센스가 뛰어난 것을 믿고 선발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동현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최동현을 보면 두산의 고창성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지금은 힘이 쫌 딸리는 것이 흠이지만 2,3년 때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