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스포츠동아 DB]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제국의 아이들 숙소 앞에 버려진 팬레터와 선물들이 개봉도 되지 않은 채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진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을 촬영한 누리꾼은 “팬들이 준 편지와 선물들이 쓰레기 봉투에서 나왔다. 더구나 편지들 몇 개 빼고는 뜯어져 있지도 않고 그 상태로 바로 버렸다”며 “선물은 그 속에 있는 내용물만 빼고 바로 버렸다”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팬들의 정성을 무시할 수가 있냐? 팬들을 우습게 본다”며 “신인가수가 벌써부터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제국의 아이들 소속사인 스타제국 관계자는 1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제국의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 및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관계자는 “데뷔와 더불어 바쁜 스케줄과 연습, 새로운 앨범 준비로 인해 쾌적한 숙소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돼 멤버들이 연습실에 가있는 동안 청소업체를 통해 숙소 청소를 의뢰해두었다”며 “숙소가 비어있는 시간을 이용해 청소업체 분들께서 다녀가신 걸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저희 관계자들이 책임을 느끼고 차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이번 일들을 다시 한 번 교훈삼아 노력하겠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소속사의 해명글에도 불구하고 “이럴때는 꼭 청소업체 핑계를 댄다”, “어디에 놓았길래 팬레터와 쓰레기를 헷갈리냐”, “선물은 뜯어보고 팬레터는 읽지도 않는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