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신불사’에서 화려한 패션과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연기자 유인영.
‘신불사’ 유인영, 캐주얼이 더 좋은데…어쩌죠?
■ ‘신불사’ 화려한 패셔니스타 유인영드레스·비키니 등 매력 발산
“의상땜에 앉지도 못해” 고충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저는 오히려 편한 캐주얼 의상을 입는 한채영 언니가 부러운걸요.”
MBC 주말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 가장 화려하고 섹시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유인영.
드라마에서 재벌가의 외동딸 장미 역으로 ‘한국판 패리스 힐튼’이라 불리는 유인영은 정작 같은 드라마에서 기자 역을 맡아 캐주얼한 의상을 입는 한채영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유인영을 보는 시청자들은 ‘가진 자의 여유’라며 그녀의 늘씬한 몸매와 눈부신 드레스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유인영은 함께 출연하는 한채영과 한고은과의 몸매 대결을 위해 열심히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 중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그녀는 ‘신불사’에서 섹시한 비키니는 물론 과감하게 노출한 드레스까지 그동안의 노력을 보란 듯이 과시하고 있다.
유인영은 “장미의 캐릭터와 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타이트한 의상을 입을 때는 편하게 앉지도 못하고 마음껏 먹지도 못해 힘들다. 특히 노출이 많은 의상일 경우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는데 떼어 낼 때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그 동안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내사랑 금지옥엽’ 등에서 새침하고 깍쟁이 같은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유인영은 ‘신불사’에서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여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유인영은 “드라마에서 눈에 띄게 화려한 의상이나 액세서리로 관심을 받는 것도 좋지만 사실 연기력으로 칭찬을 받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며 “극 중 장미는 모자란 것 없이 자라 남자들의 사랑도 이용하는 팜파탈이지만 최강타(송일국)를 만나고 난 뒤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껴 해바라기같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모처럼 내면의 연기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유인영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녀는 ‘신불사’ 촬영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피아노 레슨 교실로 향한다. 배우 조안과 호흡을 맞추는 영화 ‘바다 위의 피아노’의 촬영을 위해서이다.
유인영 측은 “독일 음대 출신 음악 감독님에게 피아노 특별 과외를 받고 있다”며 “영화 속 피아노 장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주인공 내면 표현과 감수성 유지를 위해 피아노 레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 위의 피아노’는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비극적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그린다. 여주인공 은수역을 맡게 된 유인영은 5월 영화의 촬영이 시작하면 한동안 ‘신불사’와 영화 촬영을 함께 소화하는 바쁜 활동을 하게 된다.
김민정 기자 rick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