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정아름의 스윙만들기] ④쇼트게임, 클럽 궁합에 달렸다

입력 2010-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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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떨어지는 지점과 클럽 활용

공 떨어질 곳 가
상 원 그려봐야
10m이내일땐 미들아이언 충분
30m넘으면 피칭웨지 이상으로


골프를 하다보면 쇼트게임의 어려움을 익히 알게 된다. 초보시절 그린 앞까지 잘 왔다가도 4∼5번씩 치고 난 뒤 후회해본 경험은 한두 번씩 있을 것이다.

쇼트게임에서의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 충격이 더 크다. 성적은 물론이고 실망감까지 더해지면서 다음 플레이까지 영향을 준다. 쇼트게임을 잘하는 골퍼일수록 핸디캡이 낮은 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쇼트게임을 잘하기 위해선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이번 주에는 거리에 따른 적절한 클럽의 선택과 공략 방법에 대해 배워보기로 하자.

그린 앞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공략법을 살펴보자.

핀의 위치에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은 로프트가 큰 웨지를 선택한다. 굴리거나 혹은 띄우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이런 방법으로 어프로치를 해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공이 떨어지기에 적합한 지점을 찾는 것이다. 어느 지점에 공을 떨어뜨릴 것인지 이해하면 쇼트게임의 성공확률 또한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공을 10m, 20m, 30m 그리고 벙커를 넘겨 25m 지점에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홀이 가깝게 붙인다는 생각보다는, 공이 떨어질 지점에 가상의 원을 그려두면 훨씬 쉽게 홀을 공략할 수 있다. 골퍼는 자신이 어떤 클럽을 사용했을 때 공이 어느 정도 떴다가 굴러가는지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에 맞도록 공이 떨어질 지점에 둥그렇게 원을 그려두면 된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가까운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기 위해선 로프트가 작은 클럽이 필요하다. 러닝 어프로치 방법이다. 이 때 공이 지면에 떨어진 뒤 더 긴 거리를 굴러가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클럽을 활용한 어프로치를 익혀두는 것이다. 핸디캡이 높은 골퍼일수록 손에 익은 한 가지 클럽만 사용하는 반면, 로우 핸디캡 골퍼들은 심지어 페어웨이 우드로 어프로치를 시도하기도 한다.

시간을 끌면서 동반자의 눈치까지 받아가며 몇 번씩 연습스윙을 해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위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보라. 이전보다 훨씬 성공적인 쇼트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도움말|로빈 사임스(최나연,김송희 스윙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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