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정아름의 스윙 만들기] ②시선 바뀌면 골프도 바뀐다

입력 2010-03-17 16:18:2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만점스윙’ 출발점은 시선-타깃 수평부터

눈의 방향 따라 몸도 움직이기 때문
‘인사이드 아웃’ 스윙궤도 필수조건
“드라이버 샷을 똑바로 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티칭프로는 “정확한 에이밍”이라고 한결 같이 대답한다.

에이밍(Aiming)이란 로켓으로 따지면 발사대다. 목표궤도에 정확하게 맞춰지지 않은 발사대는 결코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 에이밍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에이밍으로는 절대 공을 똑바로 날릴 수 없다.

골퍼들은 에이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골퍼들에게 묻고 싶다. “에이밍의 중요성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지금까지는 그냥 지나쳤던 에이밍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골프가 몰라보게 달라질 수도 있다.


●에이밍에서 시선 처리의 중요성

심한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골퍼들 중에는 아예 왼쪽으로 돌아 서서 어드레스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어차피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질 테니 처음부터 왼쪽을 보고 공략하는 게 상책이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떨까. 왼쪽으로 에이밍 할수록 슬라이스는 점점 더 심해지는 결과가 나오고 거리와 방향성은 점점 엉망이 된다.

에이밍에 대한 고민도 비슷하다. 대개의 골퍼들은 늘 같은 문제로만 고심한다. 양발과 어깨선이 목표지점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졌다. 골퍼의 시선이다.

그럼 이제부터 에이밍에서 시선 처리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자.

먼저 시선을 타깃과 평행하게 맞추자. 만약 이렇게 해도 슬라이스가 날 것 같다면 시선을 타깃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변화시킨다.

에이밍에서 시선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시선에 따라 몸의 방향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선은 스윙에도 영향을 준다. 시선이 타깃라인 밖에 있으면 스윙궤도도 아웃사이드로 출발한다. 반면, 시선이 타깃라인과 정확하게 일치해 있을 때는 인사이드아웃의 이상적인 궤도를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아주 작은 변화지만 이것만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1. 스탠스는 정면을 향하지만 시선이 왼쪽으로 치우쳐 클럽페이스의 방향도 왼쪽을 향하고 있다. 이런 자세에서는 아웃사이드의 스윙궤도가 만들어 진다.

2. 스탠스는 정면을 향하지만 시선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슬라이스를 의식해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다.

 


3. 시선과 몸, 스탠스, 클럽페이스가 모두 정면의 페어웨이를 향하고 있다. 공을 페어웨이로 보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에이밍이다.


도움말 | 로빈 사임스(최나연,김송희 스윙코치)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