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하이트)이 2010 시즌 국내 대회 출전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희경은 1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서희경은 허윤경(20·하이마트), 양수진(19·넵스)과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이현주(22·6언더파 138타)와는 1타차다.
서희경은 출발부터 샷 이글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40야드 남짓 남겨둔 거리에서 어프로치 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그림 같은 샷을 선보여 이글에 성공했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지난해 힐스테이트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던 이현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서귀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