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사진제공=KLPGA]
딱 한번의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서희경(24·하이트)은 1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J골프 시리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냈지만 15번홀(파5)에서 터진 트리플보기에 상승세가 꺾였다.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로 선두 이현주(22·동아회원권)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14번홀까지 버디만 4개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서희경은 15번홀에서 세 번째 친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왼쪽 숲으로 떨어졌다. 공은 찾았지만 칠 수 없는 지역이어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원 위치로 돌아가 5번째 샷을 쳤다. 더블보기로도 막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6번째 샷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끝내 8타 만에 홀아웃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서희경은 장정(30), 양수진(19·넵스),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희경은 “138야드를 남겨두고 6번 아이언으로 강하게 치려고 했는데 조금 급하게 샷을 하려다 약간 당겨져 숲으로 떨어졌다. OB 지역은 아니었기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2클럽 이내에서 드롭하려고 했지만 드롭할 지역이 없어 원위치로 되돌아가 다시 플레이했다. 그나마 첫 날이라 다행이다. 남은 라운드에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경 힐스테이트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현주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서귀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