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PK서 목포시청에 진땀승

입력 2010-04-21 23: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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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 대구·강원은 아마돌풍에 무릎
K리그의 수난이 이어진 하루였다.

21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기대했던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연출됐다. 대구는 내셔널리그 수원시청전에서 연장 전반 2분 장혁에 통한의 실점을, 강원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15분 김기중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K리그 선두 서울과 내셔널리그 꼴찌 목포시청의 상암 대결도 하이라이트였다. 득점 없이 맞은 연장 후반 3분 이승렬과 조우진이 동반 퇴장을 당해 양 팀은 10명씩 싸웠다. 서울은 연장 후반 8분 현영민이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1분 만에 목포시청 서석원에 동점 골을 내줘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이 한 번씩 실축해 3-3에서 목포시청 5번 키커 장동혁이 또 실축했고, 서울은 마지막 키커 방승환이 골 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동국대에 고전하다 후반 터진 주닝요의 2골로 간신히 이겼고, 성남과 대전도 각각 용인시청과 경희대에 천신만고 끝에 1-0, 3-1로 승리했다. 경남도 창원시청과 ‘창원 더비’에서 3-2 승리를 했지만 종료 직전 추격 골을 내주는 등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인천도 안산 할렐루야에 2-1 신승을, 부산과 전남은 각각 인천 코레일과 김해시청을 각각 3-0, 6-2로 제압했다. 전북은 전주대를 5-0, 광주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3-0으로 돌려세웠고, 포항과 울산은 충주 험멜과 고양 국민은행을 5-1, 5-2로 이겼다. 제주는 부산 교통공사를 3-1로 꺾었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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