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크루세타 3연패…삼성 ‘용병투수 잔혹사’?

입력 2010-04-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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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 - 1 삼성 (대구)

삼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쉬움을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풀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밑천은 선발진의 복원. 지난해에는 선발진이 조기에 와해됐고, 그 여파로 불펜에 부담이 가중돼 부상자가 속출했다. 올해는 넥센에서 트레이드해온 좌완 장원삼을 포함한 선발진이 짜임새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두 용병투수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21일 선발 나이트와 22일 선발 크루세타는 모두 볼넷을 남발하며 초반에 무너졌다. 나이트는 1승3패, 크루세타는 2승3패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답답하다. 나이트는 방어율이 7점대(7.11), 크루세타는 최근 3연패다. 물론 나이트와 크루세타는 곧 정상궤도를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용병이라면, 더욱이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라면 리그를 호령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 여러 팀들이 시즌 초반부터 용병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쩌면 삼성도 그 대열에 합류할지 모른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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