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이석훈 - V.O.S 최현준 (왼쪽부터)
보컬 트리오 자존심 대결
국내 보컬 트리오를 대표하는 두 그룹의 멤버가 5월 초 나란히 솔로 앨범을 내고 선의의 대결을 펼친다.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왼쪽 사진)과 VOS의 멤버 최현준이 그 주인공.
이석훈과 최현준은 각각 5월3일과 4일 단 하루의 간격을 두고 솔로 겸업을 선언한다. 두 사람은 솔로 음반에서도 호소력 짙은 발라드를 무기로 내세웠던 소속 그룹의 색채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새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도 공교롭게 겹친다. SG워너비, VOS와 오랫동안 작업해온 유명 작곡가 조영수가 대표적. 실제로 이석훈과 최현준은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윈-윈’을 위한 교감을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훈과 최현준의 솔로 앨범은 SG워너비와 VOS란 후광 효과에 힘입어 가요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돌 그룹이 부속 그룹과도 같은 유닛을 결성하거나 멤버 중 한 사람이 솔로로 나서는 일명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주로 펼쳤다. 하지만 남성 보컬 트리오가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