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주인공 도맡아온 톱스타A, 안하무인 행동 눈살

입력 2010-04-25 1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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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인공은 연기만 잘한다고 해서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다.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 촬영장의 분위기가 좋으면 연기자들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고 연기가 좋으면 시청률이 오르는 효과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일 경우 연기자들과 제작진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 건 당연지사. 방송 중인 한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주인공을 두고 원성이 자자하다. 안하무인 행동을 일삼는 주인공 때문에 100여 명에 달하는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스타 A는 똑 부러지는 이미지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만 도맡아 할 정도로 연기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야무질 것 같은 모습과 달리 촬영장에서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편의만 챙기는 행동을 일삼아 인심을 잃고 있다.

A는 주인공이란 걸 앞세워 촬영 스케줄을 마음대로 바꾸는가 하면 걸핏하면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투정을 부리는 바람에 제작진을 곤혹스럽게 만들기 일쑤다. A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조연 연기자들. 미리 짜여진 촬영 일정에 맞춰 현장에 가보면 A의 마음대로 시간이 변경된 경우가 허다해 몇 시간씩 기약 없이 기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미안해야 할 상황인데도 A는 자신이 주인공이란 사실을 앞세워 무리한 요구를 당당하게 말해 주변의 원성을 더하고 있다. 심지어 A가 촬영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가 주인공인데”일 정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최근에는 이를 참다못한 연기자 B가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일까지 있었다. 다른 연기자들은 입으로 말은 못했지만 은근히 B를 지지했다. 그러자 A는 반성하기는커녕 더 강하게 히스테리를 부리며 무리한 요구들을 내놓았다. 촬영장 관계자들은 “우리도 포기한 상태”라며 “드라마가 무사히 끝나길 바랄 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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