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대박 땐 안방·스크린 동시흥행
서우(사진)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의 입성을 위해 요즘 밤샘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서우는 영화 ‘하녀’를 통해 12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참가한다. ‘하녀’가 경쟁 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서우는 칸에서 공식 상영과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녀는 ‘하녀’의 현지 공식 시사인 14일에 맞춰 프랑스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후 ‘하녀’에 함께 출연한 전도연 이정재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3∼4일 동안 칸에 머문다.
올해는 ‘하녀’를 비롯해 윤정희 주연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등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한국 배우 여러 명이 영화제를 찾는다. 그 가운데 서우가 가장 어린 후배이다.
하지만 연기 데뷔 3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는 행운을 맞은 그녀는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촬영과 영화제 일정이 맞물린 탓이다.
서우의 선택은 ‘밤샘 촬영’. ‘신데렐라 언니’는 서우와 문근영, 천정명까지 주인공 3명의 출연 비중이 매우 높아 특별한 대안 없이 영화제 참석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촬영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칸으로 떠나기 전 일주일 분량의 촬영을 미리 마치는 게 목표”라며 “제작진과 일정을 조율하며 출연분을 미리 찍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5월은 그녀에게 ‘기회의 달’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신데렐라 언니’는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녀’까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다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동시에 흥행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