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김수로’에서 주인공 김수로역 맡은 배우 지성. [사진제공=MBC]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의 주인공 지성이 “2010년 국민들이 바라는 포용력 있고, 매력적인 김수로 왕을 기대해 달라”며 각오를 밝혔다.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문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김수로’(극본 김미숙, 연출 최종수·장수봉)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김해 김씨의 시조 역이다 보니 많은 김씨 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얼마 전 김해 김씨 종친회 행사를 다녀왔는데 어르신의 ‘잘해달라’는 부탁에 어깨가 무거웠다”고 말했다.
지성은 최종수 감독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는 순간 ‘운명’을 직감했다며 “내가 언제 김수로 왕을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캐스팅 제의를 받은 자리에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좀 더 인간적이고 솔직하고, 매력적인 지성 만의 김수로왕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18살 청년 김수로부터 중년의 왕까지 폭이 넓은 연령대를 연기하게 된 그는 “어려 보이고 싶은데 운동을 하면서 얼굴 살이 빠져 큰일이다(웃음). 18살 김수로의 순수함과 반항심, 사춘기 시절을 연기하기 위해 마음가짐도 어리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드라마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남성 연기자들의 노출에 대해 “몸은 이미 예전부터 만들어왔다(웃음). 액션이 주가 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청년 김수로의 캐릭터와 걸맞은 노출 연기를 조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가야의 건국신화를 재조명한 드라마 ‘김수로’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후속으로 5월29일 첫 방송 된다.
김해(경남)|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