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6월 전쟁설’ 확산…“南측 도발탓”

입력 2010-05-26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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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사이에 ‘6월 1~4일 전쟁설’ 확산
대북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6월 초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25일 함경북도 현지 주민을 인용해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6월 1~4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인민반 회의가 진행됐다"고 25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 인민반장들이 23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민반 회의를 소집한 뒤 이 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반장들은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며 "남조선 괴뢰도당들의 황당한 도발로 인하여 6월 1~4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전쟁에 대처해 긴장되고 준비된 태세로 살아가라"고 말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매체는 다른 지역에선 이 같은 회의가 소집된 바 없다고 전했다. 방송은 "북한 전 지역 주민들에게 전반적으로 하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뜬소문일 확률이 높지만, 북한 주민들 사이에 '전쟁을 대비한 긴장되고 전투적인 생활'을 강조하는 주민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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