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곽지균 감독, 어머니 곁에 묻혀

입력 2010-05-27 1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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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이 어머니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빈소가 차려졌던 대전 월평동 성심장례식장에서 27일 오전 고인의 발인제가 열렸다.

가족과 영화계 인사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 발인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언론에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별도의 영결식은 치러지지 않았다.

간략한 발인제 후 고인은 대전 장례사업소에서 화장됐고, 유해는 충북 옥천에 위치한 어머니 묘 인근에 묻혔다.

고인은 대전 자택에서 연탄가스에 의한 질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개인 컴퓨터에는 “일이 없어 괴롭다”는 내용의 유서와 자신의 영화 인생을 기록한 장문의 문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6년 영화 ‘겨울 나그네’로 데뷔해 그해 제25회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걸어서 하늘까지’ ‘깊은 슬픔’ ‘청춘’ 등을 연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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