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한국마사회장. [스포츠동아 DB]
김광원(70·사진) 한국마사회장이 제28대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김광원 마사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승마협회장 재선거에서 김일홍(67) 한국학생승마연맹회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재선거에서 김광원 회장은 참석 대의원 16명 중 9표를 얻어 7표를 획득한 김일홍 회장을 2표 차로 제쳤다.
이번 대한승마협회장 선거는 재선거까지 치르는 진통 속에 진행됐다. 김광원 마사회장은 2월10일, 3월29일에 걸쳐 두 차례나 승마협회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2월 10일은 무기명 투표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효처리됐으며, 3월29일에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중 세 명이 ‘미성년자, 현역선수는 대의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밝혀져 결국 대한체육회로부터 재선거 명령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대한승마협회장에 선출된 김광원 마사회장은 2월에 사임한 안덕기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2년 말까지 2년 반 동안 대한승마협회를 이끌게 된다.
김광원 신임 대한승마협회장은 2008년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한 이래 경마뿐만 아니라 승마의 보급, 말 산업 관련 사업의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경북 울진 출신인 김광원 회장은 행정고시(10기)를 거쳐 포항시장과 경상북도 부지사를 지냈으며, 15∼17대 국회의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