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나 남아공 안가”…왜?

입력 2010-06-01 1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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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밀러 혹평…월드컵 불참의사 비쳐
사무엘 에투(인터밀란)가 2010남아공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내비쳐 카메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에투는 1일(한국시간) “며칠간 시간을 두고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검토 하겠다”고 선언했다. 에투가 월드컵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카메룬의 축구 전설로 불리는 로저 밀러 때문. 밀러는 최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투가 유럽축구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카메룬대표팀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에투는 “월드컵 등 큰 대회를 앞두면 옛 스타들이 이러저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밀러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팀을 8강까지 오른 게 고작이었다”고 대선배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주말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장했던 에투는 “월드컵에 참가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표팀을 떠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카메룬대표팀은 에투를 포함한 23명 최종엔트리를 확정한 가운데 에투를 설득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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