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속도, 연예 스타들의 트위터 투표 독려

입력 2010-06-02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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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사진출처= 박진희 트위터

이번 6. 2 지방선거에서 볼 수 있었던 특징 중의 하나는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특히 ‘140자의 소통 공간’인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 홍보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에 첫 등장한 선거 신풍속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선거일 훨씬 이전부터 ‘꼭 투표합시다’를 외쳐 온 연예인 스타들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독려글과 자신의 투표 인증사진 등을 올리며 투표 종료 시간까지 팬들의 표심을 끌어냈다.

트위터 연예인 중 가장 먼저 투표 인증샷을 전해 온 사람은 배우 박진희. 박진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날 응원해주고 내 이야기에 공감했던 당신이 투표를 안 하심....ㅠㅜ... 오늘 아침 6시 모습^^! 일등으루 달려갔다는!(후우...숨차)”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활동이 왕성해 ‘헤비 트위터러’로 꼽히는 DJ DOC의 김창열은 “아이고 지금 일어났네요 ㅎㅎ 투표들 하셨나요??? 전 나갈 준비하고 투표하러 갑니다 ^^ 소중한 내 권리 버리지 마세요 ㅎ 여러분은 소중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화이팅 대한민국!”이라는 글에 이어 역시 투표소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실었다.

최근 결혼과 함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작곡가 윤일상은 “투표하는 인증샷을 올린 사람 중 5명을 추첨해 이은미의 새 앨범을 선물로 주겠다”는 즉석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가수 김윤아, 미료(브라운아이드걸스), 규리(카라), 황보, 개그맨 정종철, 연기자 정보석 등 평소 트위터를 즐겨 이용하는 연예인 스타들이 자신의 투표 상황과 투표장의 분위기, 전국 투표율 등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연예인들 사이에 트위터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가고 있고, 트위터를 이용하는 주 연령대가 투표율이 저조한 젊은 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예인의 트위터 선거 관련 활동은 앞으로 독특하면서도 유력한 한국형 선거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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