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스포츠동아DB
구혜선은 8일 밤 방송하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정말 친한 사람들에게만 애정이 섞인 욕을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했다.
구혜선은 "'강아지' 같은 표현을 욕으로 사용한다"며 "내가 욕을 하면 '정말 좋아한다'는 뜻"이라는 4차원적인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연애할 때는 '엄마의 마음'으로 남자를 사랑한다"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한번 사랑을 시작하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사랑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와 싸우고 보기 싫을 때마다 '이 사람이 남자친구가 아니라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남자 친구의 엄마처럼 이해하려고 한다"며 "이것저것 먹이고 싶은 마음에 남자친구가 배가 불러 음식을 못 먹을 지경에 이르러도 계속 음식을 만들어 먹인다"라고 자신만의 연애방법을 전했다.
청순하고 인형같은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오지랖 넓은 성격을 공개하기도 했다.
"늦은 밤, 운전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택시 기사가 옆 좌석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혹시라도 큰일이 생길까봐 끝까지 택시를 추적했다"며 "결국 차로 택시를 막아서고 택시 안의 상황을 확인했는데, 택시 기사가 옆 좌석의 고장 난 머리 지지대를 고치려고 계속해서 매만지는 것을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것으로 오해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또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F4와는 지금도 연락을 하며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사이"라며 "그들의 굴욕사진들을 핸드폰에 소장하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배우에 이어 작가, 미술가, 작곡가로 책 출판과 전시, 일본 음악계의 거장 이사오 사사키와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한 구혜선은 최근 첫 장편 영화 '요술'의 감독으로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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