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태균(사진)’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퍼시픽리그는 물론이고 센트럴리그까지, 일본 프로야구 타자 중 가장 먼저 60타점 고지를 밟았다. 지바 롯데 김태균(28)이 시즌 16호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로 또 한번 폭발했다. 퍼시픽리그 타점 1위를 질주함과 동시에 전날까지 나란히 59개로 센트럴리그 타점 1위였던 요미우리 알렉스 라미레스를 제치고 양리그 통틀어 타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태균은 9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겨 버렸다. 8회까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296이 됐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은 니혼햄전에서 6-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2삼진 퍼펙트로 마무리하며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이승엽은 오릭스전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 0.179. 요미우리는 2-4로 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