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아르헨티나 문전을 파고들며 만회골을 터뜨린 이청용(22·볼턴)은 미래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샛별로 꼽힌다.

지난해 7월 FC 서울에서 활약하던 이청용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입단은 사건이었다. 20살을 갓 넘긴 신예가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데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체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볼턴 팀에서 주전을 꿰찬 것은 물론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청용은 2009~2010 시즌 종료 후 팀이 자체 선정한 '볼턴 올해의 선수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이적 선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 이청용이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활약이 기대됐었다.

이청용은 도봉중학교 시절 당시 서울의 사령탑이었던 조광래 현 경남 FC 감독에게 스카우트 돼 중학교를 중퇴하고 프로무대에 일찌감치 뛰어 들었다.

이청용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실전에 나서기 시작한 이청용은 2007년 세뇰 귀네슈 전 서울 감독을 만나 재능을 만개했다. 그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대회에서는 세계에 기량을 알렸다.

성인국가대표가 된 이청용은 2008년 5월 요르단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고 곧 대표팀의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시즌 5골 8도움을 올렸다.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6명이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프리미어리거 7호 이청용은 입단 한 해만에 한국인 최다 득점 포인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본기가 탄탄한 이청용은 빠른 발과 뛰어난 골 감각이 특기. 이청용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축구의 체면을 세우는 골을 터뜨림으로써 다시 한번 한국축구의 희망임을 입증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