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 “추성훈? 실바? 누구든지 덤벼라”

입력 2010-06-30 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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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 양동이, “추성훈, 실바 다 덤벼라”

“당연히 챔피언이 목표다”

UFC 진출하는 양동이(25, KTT/(주)성안세이브-태영안전)가 야심찬 목표를 드러냈다. 양동이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면서도 “붙여만 주면 누구와도 싸워 이길 수 있다” 며 전의를 불태웠다.

당초 양동이 측은 1~2경기를 더 치른 후 UFC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생각지도 않게 UFC측이 먼저 계약제의를 해오는 바람에 계획보다 일찍 UFC에 진출하게 됐다. 그 바람에 조금 더 완성된 기량으로 메이저무대에 데뷔하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양동이도 “아직 기술적인 측면이나 경험면에서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UFC에 누구하나 만만히 볼만한 선수도 없다” 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내 “하지만 나도 만만하지는 않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이 그렇듯 그도 투잡(two job) 파이터다. 격투기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로 경비일을 한다. 먼저 UFC에 진출한 김동현이나 WEC에서 활약중인 청찬성처럼 이제 그도 전업파이터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양동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동이는 아직 속단은 금물이라는 것. UFC에 성공할 때까지 일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투잡파이터로서의 고뇌가 느껴졌다.

양동이가 UFC와 계약한 체중은 미들급(-84kg)이다. 같은 체급에는 동양권을 대표하는 파이터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뛰고 있다. 언젠가는 맞붙어 싸워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양동이는 “피하지 않겠다 물론 승리할 자신도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이미 추성훈의 너머에 가 있었다. “목표는 챔피언벨트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고 올라가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겠습니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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