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게이머를 위한 XFX의 라데온 3총사 - 1부 외형과 제품 구성

입력 2010-07-07 17: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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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도 이젠 게임별 맞춤형 시대?

요즘 PC 관련 매장에 가보면 너무나 다양한 그래픽카드가 판매 중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제품이라고 이야기하기 미묘하다. 왜냐하면 상당수의 제품이 같은 GPU(Graphics Processing Unit)를 탑재하고 있으면서, 제조사나 유통사에 따라 브랜드만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GPU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칩으로서, 브랜드나 제조사가 달라도 GPU가 같다면 제품 간의 성능 차이가 별로 없다.

때문에 상당수 그래픽카드 업체에서는 경쟁사의 동종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한 마케팅에 많은 고심을 한다. 그래서 부가기능을 강조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한 번들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거나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유행하는 그래픽카드 마케팅이라면 바로 인기 게임과 공동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해당 그래픽카드가 특정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제품을 어필하고, 제품 패키지에 해당 게임의 무료이용권이나 아이템 쿠폰을 동봉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XFX의 AMD 라데온 HD 5000 시리즈 C9 에디션 3종, 즉 ‘XFX 라데온 HD 5670 C9’과 ‘XFX 라데온 HD 5750 트리플X 에디션 C9’, 그리고 ‘XFX 라데온 HD 5770 트리플X 에디션 C9’은 이러한 마케팅이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으로, 인기 온라인 RPG인 ‘C9’의 플레이어들에게 관심을 끌 만한 제품이다.

XFX와 C9이 만나니 아이템 쿠폰이?

XFX는 홍콩에서 설립되고 미국에 본사를 둔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매니아들을 위한 고급형 모델을 다수 내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C9은 게임포탈인 ‘한게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RPG로서, 화려한 그래픽 및 액션게임을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조작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참고로, C9은 AMD의 협력을 얻어 제작된 게임이다. 이 때문인지 AMD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 볼륨’이라는 그래픽 옵션 항목이 있다. 라이트 볼륨을 사용하면 좀 더 화사한 광원효과가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눈이 한층 즐겁다.


XFX의 라데온 HD 5000 시리즈 C9 에디션은 한국 시장 전용의 제품으로, 국내에서 XFX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렉스테크놀러지에서 특별히 기획한 것이다. 다른 XFX 제품과 차이점이라면 일단 제품 패키지에 C9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C9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쿠폰 카드가 동봉되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단, XFX 라데온 HD 5770 트리플X 에디션 C9 제품은 별도의 쿠폰 카드가 없는 대신 제품 박스 하단에 쿠폰이 인쇄되어 있다). 쿠폰의 뒷면에는 인증번호가 찍혀 있으며 이를 C9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렉스텍 아이템 세트’ 4종을 얻을 수 있다. 본 쿠폰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① 실버 키 10개 (개당 100원 상당)


C9을 플레이하다 보면 간혹 ‘실버 체임버’라는 상자를 얻을 수 있다. 이 상자 안에는 각종 귀한 아이템이 무작위로 들어 있는데, 이를 열기 위해서는 ‘실버 키’라는 보조 아이템이 필요하다. 실버 키는 본래 1개당 100원씩 판매하는 캐시 아이템(현금을 결제해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② 골든 키 3개 (개당 1,000원 상당)


C9에는 실버 체임버 외에 ‘골드 체임버’라는 상자도 있다. 실버 체임버보다 값진 아이템이 들어 있지만, 훨씬 드물게 등장하며, 개당 1,000원 상당의 ‘골든 키’가 있어야 열 수 있다. 본 쿠폰에선 골든 키 3개를 제공한다.

③ 부활 주문서 100개 (총 9,900원 상당)


부활 주문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체력이 다해 쓰러질 경우, 그 자리에서 부활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이다. 초기 상태에서 5개를 가지고 있고, 모두 소모되더라도 하루에 1번씩 다시 5개로 리셋(회복)되는데, 본 쿠폰을 사용하면 100개의 부활 주문서가 보충되어 한동안 걱정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④ 인벤토리 확장 6칸 4개 (개당 1,000원 상당)


인벤토리란 각종 아이템을 보관하는 공간이다. C9의 인벤토리는 초기 상태에서 총 24칸인데,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본 쿠폰을 이용하면 인벤토리를 확장하여 더 많은 아이템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위 아이템들은 C9을 하는 플레이어라면 모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캐시 아이템으로. 현금가로는 총 1만 8천 원에 달하므로 제법 짭짤한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쿠폰들은 XFX의 AMD 라데온 HD 5000 시리즈 C9 에디션 3종 모두에 제공된다고 하니, 3종의 그래픽카드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지금부터 각 제품의 구성 및 특징에 대해 살펴보면서 고민해보도록 하자.

C9을 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 XFX 라데온 HD 5670 D5 512MB C9


라데온 HD 5670은 라데온 HD 5000 시리즈 중에서 중급형에 해당하는 GPU로, 저가형을 사기엔 성능이 불만이고, 상급형을 사기엔 자금 사정이 아쉬운 실속파 소비자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다.


그중에서도 XFX 라데온 HD 5670 D5 512MB C9(이하 XFX HD 5670)은 AMD의 레퍼런스(표준 규격)에 충실한 제품으로서, 775MHz 클럭(동작 속도)의 GPU와 4,000MHz 클럭의 512MB GDDR5 메모리를 갖췄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나온 비디오 메모리 중에서 가장 상위 규격인 GDDR5를 갖췄다는 점, 그리고 보조 전원 포트를 꽂을 필요 없이 PCI 익스프레스 슬롯에서 공급되는 전원만으로 작동하므로 고출력의 파워서플라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판의 크기가 작은데다가 장착된 쿨러의 두께가 얇은 점도 나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크기가 작은 PC나 하드디스크를 여러 개 달고 있는 PC는 케이스 내부의 공간이 좁기 때문에 대형 그래픽카드 설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력포트는 DVI와 HDMI, 그리고 디스플레이포트를 각각 1개씩 제공하는데, 그중에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는 영상뿐 아니라 음성도 하나의 케이블로 전달하므로 HD TV와 같은 외부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출력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다.


XFX HD 5670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여러 개의 모니터를 조합해 하나의 화면처럼 쓸 수 있는 아이피니티(Eyefinity)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 경우, HDMI나 디스플레이포트가 있는 모니터가 필요한데, 만약 이를 갖고 있지 않다면 젠더나 변환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C9은 아이피니티 기능을 정식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므로 3개의 모니터를 연결해도 1개의 화면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XFX HD 5670은 2010년 7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109,000원에 판매 중이다.

좀 더 본격적으로 C9을 즐기자, XFX 라데온 HD 5750 트리플X D5 512MB C9


라데온 HD 5750은 상급형 그래픽카드 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GPU로, 최소한의 비용투자로 상급형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맛보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XFX 제품 중에서 ‘트리플X’ 시리즈는 오버클러킹(기준치 이상으로 동작 속도를 높이는 행위) 버전을 의미한다. 레퍼런스 규격의 라데온 HD 5670은 740MHz 클럭의 GPU와 4,600MHz 클럭의 512MB GDDR5 메모리를 갖췄지만, 이번에 소개할 XFX 라데온 HD 5750 트리플X 에디션 D5 512MB C9(이하 XFX HD 5750 트리플X)은 GPU는 740MHz, 메모리는 4,800MHz로 클럭을 높인 제품으로서, 동급의 다른 제품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력 포트는 DVI 2개, 그리고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를 각 1개씩 갖춰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XFX HD 5670과 마찬가지로 아이피니티 기능을 지원하며, 동시에 출력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기는 3개까지다. XFX HD 5750 트리플X는 2010년 7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146,000원에 판매 중이다.


더할 나위 없는 쾌적한 C9 플레이, XFX 라데온 HD 5770 트리플X D5 1GB C9


라데온 HD 5770은 라데온 HD 5750의 상위 버전으로서, C9은 물론, 현재까지 나온 거의 모든 온라인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성능을 갖춘 GPU다. 물론, 라데온 HD 5800 시리즈나 HD 5900 시리즈는 이보다 성능이 높지만, 이들 GPU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선 최소 40~50만 원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하므로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최상위급의 그래픽카드가 바로 라데온 HD 5770급이라고 할 수 있다.


XFX 라데온 HD 5770 트리플X D5 1GB C9(이하 XFX HD 5770 트리플X) 역시 트리플X 시리즈답게 레퍼런스 규격보다 오버클러킹을 했다. GPU는 850MHz에서 875MHz로, 메모리는 4,800MHz에서 5,200MHz로 높였다. 덕분에 동급의 라데온 HD 5770 제품에 비해 한층 향상된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1GB의 넉넉한 비디오 메모리(GDDR5)를 갖추고 있어서 1,920 x 1,080과 같이 높은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때도 유리하다.


출력 포트는 XFX HD 5750 트리플X와 마찬가지로 DVI 2개 및 HDMI 1개, 디스플레이포트 1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해, DVI를 D-Sub 형식으로 바꿔주는 젠더도 1개 추가되어 있어, D-Sub 포트만 달려 있는 구형 모니터를 사용할 때 유용하다.


아이피니티 지원 여부도 같아서 총 3개의 디스플레이 기기로 동시 출력이 가능한데, XFX HD 5770 트리플X는 아이피니티 기능에 대응하는 비행 슈팅 게임인 ‘HAWX’ 정품 디스크가 동봉되어 있어 사용자의 여건이 된다면 아이피니티 기능의 위력을 곧장 체험할 수 있다. XFX HD 5770 트리플X는 2010년 7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215,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 지금까지 각 제품의 외형과 대략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C9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XFX의 AMD 라데온 HD 5000 시리즈가 각각 어떤 성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2부에서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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