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채연·서인영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걸그룹 주도 가요계 변동 예고
그녀들이 돌아온다.
다른 어느 계절보다 여름은 신나고 경쾌한 댄스음악이 어울리는 때. 특히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가요계 ‘섹시 퀸’들이 활약하기 딱 좋은 시기다.
그동안 걸 그룹이 주도하던 가요계에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언니’ 가수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들은 어린 후배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섹시미와 성숙미를 내세워 올 여름 가요팬을 공략한다.
그 선두주자는 오래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손담비. 8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음반 ‘더 퀸(the queen)’으로 1년 만에 돌아왔다.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늘 예상을 깨는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준 그녀는 이번에도 ‘섹시’만 빼고 기존의 이미지를 모두 바꿨다.
손담비는 1년 동안 미국에서 보컬과 안무 등 하드 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해 왔다.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이번 음반의 콘셉트는 ‘변화’다”라고 소개했다.
“그동안의 손담비 모습은 잊어 달라. 기존에 선보였던 복고풍 이미지에서 180도 변화를 준만큼, 섹시로 중무장해 확 달라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손담비에 이어 가요계의 섹시 스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채연과 서인영도 컴백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채연은 6월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7월에 음반이 나온다. 준비가 잘 돼서 좋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김창환 프로듀서와 손잡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채연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섹시미의 절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최근 발라드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로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서인영도 후속곡으로는 댄스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싱글은 정식으로 방송활동을 위해 발표한 것이 아니다. 예능 출연도 겸해서 하반기에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서인영 만의 매력이 담긴 댄스곡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상반기 이효리를 시작으로 손담비 채연 서인영 등 ‘섹시 퀸’의 잇따른 컴백 덕분에 가요팬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