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잠실3연전 싹쓸이…전반기 마감
무명 김수완 깜짝투…롯데 4연패 끊어
넥센 연이틀 선두SK 울리고 꼴찌 탈출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기분 좋은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넥센은 선두 SK를 이틀 연속 격파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4번 김동주가 0-1로 뒤진 4회 뒤집기 결승 2점아치(18호)를 폭발시켰고 선발 임태훈은 5이닝 1실점으로 개인 3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LG 이대형은 1회 도루에 성공, 역대 통산 2번째로 4년 연속 40도루를 달성했다. 에이스 봉중근을 내고도 석패한 LG는 5연패로 전반기를 마감, 씁쓸하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김성현의 6.1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목동 SK전에서 3-1로 이겼다. 2회 2사 1루서 강귀태가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4회 강귀태와 김일경이 추가 점수를 뽑았다. 3점 모두 투아웃 이후 생산하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마무리 손승락은 1.1이닝 퍼펙트로 시즌 17세이브째.
2위 삼성은 광주 KIA전에서 10-5로 승리해 선두 SK에 7.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진갑용은 2-3으로 뒤진 7회 2사 2루서 좌측 담을 넘기는 역전 결승 2점홈런(8호)을 터뜨렸다. KIA 채종범은 6회와 8회, 잇달아 2점 아치를 뿜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하루 전 류현진에 영패 수모를 당했던 롯데는 대전 한화전에서 가르시아의 홈런 두방(1점·3점)을 앞세워 9-1로 대승, 4연패를 끊었다. 신고선수 출신 선발 김수완은 8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4위 롯데와 5위 LG의 간격은 2.5게임차다.
전반기(363경기) 총 관중은 405만9819명으로 지난해 대비 5% 증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