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대체 몇살? 들쑥 날쑥 연예인 나이

7월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1학년 1반’의 한 장면.

7월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1학년 1반’의 한 장면.

진행자 지석진이 “신정환, 김창렬 씨 모두 김제동과 친구이지 않나. 신정환은 김창렬과 4개월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신정환이 “김창렬 씨가 나보다 1살 많은 형들과 다 친구다. 그냥 형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터뷰 기사나 포털 사이트 인물자료 등 대외적으로 알려진 프로필에 따르면 신정환은 75년 5월생, 김창렬은 73년 12월생이다. 두 사람과 모두 친구 사이로 지내는 김제동은 74년 2월생이다.

그런데 75년생 신정환과 73년생 김창렬이 4개월 차이가 난다는 건 무슨 이야기인가.

신정환은 원래 75년생이 아닌 74년생이다. 신정환은 몇 년 전 “데뷔 당시 프로필 란에 1살 낮춰 75년생이라 적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실제 나이를 기준으로 친구나 선후배 관계를 맺고 있다.

신정환은 아직까지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75년생이다.

연예 관계자들이 프로필 상의 연예인 나이를 그대로 믿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실제 나이와 프로필 나이에는 간극이 있다. 한때 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에서는 데뷔 때 나이를 속였던 연예인들이 살제 나이를 공개하는 것이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윤세아는 6월 SBS '강심장‘을 통해 프로필에는 80년생이라고 알려진 나이가 원래는 78년생이라고 고백했고, 나르샤도 역시 ’강심장‘에서 프로필에 기재된 83년생이 아닌 81년생이라고 밝혔다. 또 선우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필에는 80년생이라고 했지만 실제 나이는 75년생이라고 했고, 이시영도 SBS '야심만만 2’에서 84년생 아니라 82년생이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여전히 실제 나이보다 어린 프로필 나이를 고집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알쏭달쏭 헷갈리고, 알면서도 모른 체 하는 게 연예인 나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출처｜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