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것 같다. 행복하다. 이런 행복을 느끼기 위해 골프를 한 것 같다. 힘들었던 만큼 기쁨이 크다. 하반기에 만약 우승 기회가 찾아온다면 달려들 것이 아니라 우승 부담을 버리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도 몇 언더를 치고 있는지, 우승권인지 아닌지, 버디를 얼마나 더 해야하는지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타수를 많이 줄이고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쳤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홀에서 리더보드를 보기 전까지 우승할 것이라 생각 못했다. 올해는 편안하고 행복한 골프를 치자고 생각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치자고 생각한 것이 한 몫 한 것 같다. 앞으로도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골프를 하겠다. 작년에 우승 없이 신인왕을 해서 아쉽고 부끄러웠다. 이제야 응원해주는 분들께 보답을 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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