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류 아나운서-김태균 커플.
김태균과 동갑내기 동기생인 롯데 이대호의 첫 반응이었다. 한화 시절 동료이자, 일본에 함께 진출해 있는 이범호(소프트뱅크) 역시 모르고 있긴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철저히 비밀로 붙일 정도로 김태균-김석류 커플의 연애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후배인 한화 류현진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어떻게 나한테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갑작스럽게 결혼을 한다고 할 수 있느냐. 섭섭하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김태균의 1년 선배인 이범호는 “나도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하고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태균이가 연결이 안 된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김태균이 동료들에게 연애 사실을 철저히 숨긴 것처럼 김석류 아나운서 또한 그랬다. KBS 이용철 해설위원은 “그동안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선남선녀가 만났으니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