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안정 위해 3-4-3 전격 가동

입력 2010-08-05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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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호 나이지리아전 전술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전술로 데뷔전인 나이지리아와 경기에 나선다.

기존 4-3-3 포메이션을 버리고 3-4-3 포메이션을 통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전개를 펼치는 공격 전술을 구상중이다.

조 감독은 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자신의 전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가장 문제인 수비 안정을 위해 스리백을 가동하기로 했다.

조 감독은 “수비적으로는 스리백이지만 공격 시에는 중앙 스토퍼를 앞으로 올리는 형태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간략하게 공개했다. 이어 “황재원과 조용형을 스리백 중앙 수비에 활용할 생각이다”며 “조용형은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던 선수고, 내가 기대하는 그런 능력 가졌다. 황재원은 수비 리드가 좋고, 내가 기대하는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공격 쪽에서도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윙 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스리톱을 사용하지만 이전 대표팀과 달리 윙 포워드의 위치를 안쪽으로 당기고 (윙 백들을 활용해) 더 활발한 측면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또 수비형 미드필더에 홀딩맨을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 감독은 “스리백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볼란치 역할을 하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능력도 어느 정도는 지니고 있다”며 4명의 미드필더를 일자형태로 두는 구상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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