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강한남자! 이승기 그가 벗는다

입력 2010-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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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도 반한 몸매 기대하세요”
이승기가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만들어왔던 근육질 몸매도 드라마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심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승기 ‘…구미호’서 액션스타 변신

‘시청률 70%의 남자’
친근·허당·살인미소
약한 이미지여 안녕

고난도 액션 문제없어
운동으로 다져진 몸
이번에 식스팩 공개

“나약한 이미지는 이제 안녕!”

‘시청률 70% 남자’로 불리는 이승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승기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 선데이-1박2일’과 SBS ‘강심장’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허당’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지만, 새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던 ‘강한 남자’로 변신한다.

이승기는 2009년 시청률 40%를 넘으며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면서 ‘액션 스타’라는 목표를 새웠다.

11일부터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 이하 ‘구미호’)에서 그는 액션배우를 꿈꾸는 지망생 차대웅을 연기한다. ‘구미호’는 여주인공 신민아와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중심인 드라마. 요즘 이승기는 신민아와의 상큼한 멜로 못지않게 액션스타 지망생이란 캐릭터에 어울리는 모습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귀엽고 편한 모습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이승기와 액션은 잘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 임하는 그의 각오는 의외로 다부지다.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보기는 나약해 보여도 고난도 액션도 문제없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승기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2009년 초 출연이 불발된 MBC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촬영 시작 전 3개월 동안 액션 연기를 연습하면서 기초를 다졌기 때문. 마침 당시 무술 스태프가 이번 ‘구미호’에도 참여한다.

이승기는 “그때 승마, 활쏘기, 칼싸움 등 다양한 액션 연기를 다 연습했다. 그때 출연이 무산돼 연습한 것을 보여 줄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이제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한 측근은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해 앳된 이미지와 달리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며 “드라마에서 산에서 굴러 떨어져 다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이승기의 상반신 노출을 통해 탄탄한 몸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최근 촬영에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오토바이도 탔다. ‘찬란한 유산’에서도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때는 대역이었다. 측근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오토바이 면허증도 땄다”며 “대역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연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4년 데뷔 당시 노래 ‘누난 내 여자니까’를 부르며 각인되었던 ‘국민 남동생’ 이미지를 드라마를 통해 한 번에 벗을 수 있을지 이승기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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