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net ‘슈퍼스타K’ 방송화면 캡처.
장재인은 13일 방송된 ‘슈퍼스타K’ 4회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장재인은 고1 자퇴 후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해 완성했다는 자작곡 ‘그곳’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장재인은 “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집단 폭행을 많이 당하고 전학도 많이 다녔다. 4학년 말부터는 언니들 눈 밖에 나 많이 맞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어주질 않았다. 몇 년간 그렇게 살았고, 음악이 거의 치료제였던 것 같다. 약보다 더…”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더 힘든 일을 겪었던 분도 많겠지만, (그분들을) 대신해서 나온다고 해야 되나. 재미있게 하고 싶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치마를 입은 채 바닥에 털썩 주저 않아 기타 연주를 시작한 장재인은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심사를 보던 이승철, 싸이, 아이비를 매료시켰다.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 세 사람은 모두 “합격”이라 입을 모았다. 이승철은 “본인 개성이 너무 강해서 걱정도 되지만, 우리(슈퍼스타K)의 취지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 합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끝나자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장재인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검색어 1위에 랭크됐고, 팬카페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게시판을 통해 “노래도 목소리도 너무 좋다”, “너무 감동적인 방송이었다. 무한 다시보기 중”, “좋은 결과로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사진출처=Mnet ‘슈퍼스타K’ 방송화면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