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홍성흔, 투구 맞고 손등뼈 금가…시즌 아웃

입력 2010-08-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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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롯데 2 - 3 KIA (광주)

KIA와 치열한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가 타점왕 홍성흔을 잃었다.

홍성흔은 15일 광주 KIA전 9회초 1사 2루에서 몸쪽 높은 쪽으로 빠르게 들어온 윤석민의 직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쓰러졌다. 투구에 맞는 순간 비명을 지른 홍성흔은 강한 통증을 호소해 KIA 지정 병원인 한국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X-레이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홍성흔의 손등 뼈에 금이 갔다고 진단했고 최소 4주 이상 깁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활기간을 포함해 그라운드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5주 이상이 필요해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홍성흔은 15일 경기전까지 113타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타율 0.358과 홈런 26개는 모두 팀 동료 이대호(0.368, 38개)에 이은 2위로 롯데 강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특히 타점 부분은 이대호의 ‘타격 3관왕’달성 여부, 같은 팀 3·4번 타자가 벌이는 선의의 경쟁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홍성흔이 빠져 롯데는 당장 클린업트리오 한 명을 잃었고 이대호 역시 강한 시너지효과를 냈던 파트너 없이 타선을 이끌게 됐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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