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뮤지컬마니아 박경림이 사는법] 마당발 비결?…“베풀어라 그리고 대가를 바라지마라”

입력 2010-09-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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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가 절보고 자꾸 꿀꿀거려 왜 그런가 했더니 제가 핑크돼지티를 입고 있네요. 우리 아이 천재인 건가요? ㅋㅋ” 박경림이 트위터에 올린 핑크돼지티를 입은 자신과 아들 민준이.

■ 파워 트위터러 박경림의 스마트라이프

트위터서 별밤을?…팔로어 4만8000명 육박


사람 사귀기를 천성적으로 좋아하는 박경림은 트위터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톱스타이다. 박경림은 팔로어수 4만7866명(31일 낮 12시 기준)을 보유한 파워 트위터러이다.

박경림의 트위터가 특히 인기 높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재미가 있기 때문. 트위터를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그녀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친근하기만 하다.

2007년 한 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 씨와 결혼한 박경림 커플은 연예계 소문난 모범부부로 꼽힌다. 2009년 1월에는 아들 민준이를 낳아 알콩달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가수 이수영이 “내가 롤 모델로 생각하는 커플이 박경림 부부”라고 부러워했을 정도이다. 결혼을 결심하기 전 박경림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얻었던 이수영 역시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한다.

박경림의 팬들은 그녀의 트위터에 대해 “마치 본인이 진행하는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트위터 버전 같다”고 말하곤 한다. 이에 대해 박경림은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편하게 많은 사람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박경림의 트위터를 보면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한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들의 뒷얘기와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박경림의 주변에는 사람이 많다. 그녀에게는 ‘인맥의 달인’, ‘연예계의 마당발’과 같은 수식어들이 늘 붙어 다닌다. 하지만 박경림은 “세상에는 절대 공짜가 없다”고 단언했다. 스스로 상대에게 마음을 쓰지 않으면서 내게 마음 써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란다. 다만 인간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는 것. 내가 상대를 위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대가 나를 위해줄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박경림에게 있어 인간관계는 ‘공짜는 없지만, 투자도 아니다’가 정답이다. 베풀되 바라지 않는 마음. 박경림의 트위터를 보면 단박에 눈치챌 수 있는 미덕이기도 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경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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