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를 죽일까, 신민아를 죽일까…

입력 2010-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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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이승기 키스신.

종영 2회 남긴 ‘구미호’ 결말 관심
팬들 “둘다 살려라” 게시판 후끈


‘죽을까… 살까….’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는 22일 방송한 14회에서 이승기와 신민아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고, 두 사람 중 한 명이 죽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드라마는 방송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어 22.4%(TNmS 집계)를 기록했다

비극적 결말이 암시되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한 사람도 죽이지 말고 미호와 대웅의 사랑을 이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결말에 대해서는 24일 현재까지 15, 16회 대본이 나오지 않아, 주인공들도 모르고 있다.

신민아의 한 측근은 “결말이 궁금해서 ‘홍자매’ 작가에게 살짝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대본이 나와도 이미 (결말에 대해)함구령을 내렸고, 마지막 회는 방송 당일인 30일까지 찍을 것 같아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한 관계자도 “슬픈 결말이 될지 행복한 결말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홍작가’의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새드엔딩이 나온 적이 없다. 시청자가 이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결말이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 여자친구 구미호’의 연기자와 제작진은 시청률이 20%를 넘자 휴대전화를 통해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 한 관계자는 “23일 촬영이 없어 시청률을 보고 저마다 ‘고생했고,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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