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네오플 전 대표, 소셜 쇼핑으로 컴백

입력 2010-10-06 1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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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소핑 사이트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투자
던전앤파이터로 벤치 기업 신화를 이뤄낸 허민 네오플 전 대표가 소셜 쇼핑 사이트로 국내 무대에 컴백했다.

나무인터넷(대표 이종한)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8일 소셜 쇼핑 사이트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www.wemakeprice.com, 이하 위메프)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나무인터넷은 허민 네오플 전대표가 자본금 50억 규모로 투자한 벤처기업으로 이종한 전 네오플 경영기획실장, 유제일 전 네오플 CFO, 신원동 전 네오플 연구소장 등 기존 네오플 주축 멤버들이 모여 설립했다.

나무인터넷에서 만든 위메프는 2008년 11월에 설립된 미국의 그룹폰(GROUPON.com) 이후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소셜 소핑 사이트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개념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일종의 공동구매 개념의 서비스다. 정해진 숫자의 고객이 확보되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해당 업체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재 국내 30여개의 사이트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소셜 쇼핑 시장에서 위메프가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다양한 전문가 영입을 통해 준비한 고객 서비스 노하우다.

던전앤파이터를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시킨 네오플 멤버들 뿐만 아니라 NHN 검색혁신센터에서 근무했던 오장민 CTO, 주인장닷컴의 대표이자 2010년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시킨 김도형 팀장, 대한항공 서울 여객지점에서 근무했던 김주연 팀장 등 독특한 경력을 지닌 인재들이 모였다.



10월 8일 오픈 당일에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카드가입, 제휴할인 등 별도의 조건없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8매까지 판매할 예정이며, 지난 1일부터 서울 시내 1천대 버스 광고를 비롯,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 광고와 주요 매체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인기 브랜드들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해 안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QR코드 쿠폰 인증방식을 도입한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외식, 공연, 전시, 뷰티, 레저 등 요일별 주제에 맞춰 고객의 니즈를 맞춘 서비스 등으로 타 소셜 쇼핑과 경쟁할 예정이다. 서광운 위메이크프라이스 총괄 디렉터는 위메프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베이 같은 대규모 거래 사이트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는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무인터넷 이종한 대표는 "국내 소셜 쇼핑 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간 360억원대로 추산되며 그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라며 "위메프는 탄탄한 자본력과 전문적 노하우, 국내 최고 수준의 인재풀을 바탕으로 대규모 고객 유치와 안전하고 완벽한 서비스를 보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셜 쇼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민 설립투자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보면서 열정만으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훌륭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젊은 친구들에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미레에셋 벤처타워를 구입한 것이 화제가 됐는데 구입한 이유가 한 이유도 바로 한국에서도 실리콘밸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 산업 복귀에 관해서는 "게임 제작에 대한 자신감은 아직 있지만 성공한 게임을 다른 회사에 넘기고 동종업계에 다시 돌아와서 경쟁을 한다는 것에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열정을 가진 게임회사가 있다면 그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실제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인 세시소프트에도 어느 정도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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