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등산 함께 한 女연예인 명단 공개,놀라울 정도 “사심없었나?”

입력 2010-10-12 1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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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1년만에 KBS에 출연한 김제동이 '국민MC' 강호동, 유재석에게 지지않을 자신만의 진행 노하우를 밝혔다.

김제동은 12일 방송하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왜 제2의 강호동, 유재석이 되지 못했나요?’라는 다소 짓궂은 시청자 질문에 “그들이 부럽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제동은 “개그맨 출신 MC들이 부럽다”면서 “그들은 오랜 기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오면서 콩트나 연기 등 상황에 맞는 노하우를 쌓았지만 난 그런 것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종 행사에 단련이 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은 무대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며 “강호동, 유재석보다도 진행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여배우 고현정과 친해지게 된 독특한 사연도 전했다.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고현정을 처음 만났다”는 김제동은 “술자리에 도착하자마자 고현정과 가수 이정이 언성을 높이며 살벌한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급기야 고현정이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중간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한 그에게 밖에 나갔던 고현정이 씨익 웃으며 다시 들어와, “제동씨, 놀랐죠? 몰래 카메라에요”라고 밝혔다고. 이후 “고현정씨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져 내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에 고현정이 자진 출연까지 할 정도까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산을 함께 탄 미녀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그 명단에는 가수 보아, 유진, 이효리, 배우 이다해가 포함됐다.

MC들이 ‘여자 연예인과 3,4시간씩 같이 등산하는데 사심을 가져본 적이 없느냐?’고 묻자 그는 “물론 그런 생각은 가질 수 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 뒤 “특별한 감정을 가진 사람과는 불편해 산에 못 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한 김제동은 당시 정치적 외압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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