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필요한 노트북은 무엇? - 소니 바이오로 알아보기

입력 2010-10-15 1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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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노트북 참 다양하다. 종류가 점점 많아져만 가니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고르기조차 어렵다. 제조사들은 다양한 용도의 노트북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트북은 다 같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제조사별 노트북 종류 구분하기. 이번에는 그 첫 타자로 소니 바이오 노트북 시리즈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1997년 7월,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소니 바이오(VAIO) 노트북. 발표된 지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금까지 바이오 노트북은 매번 시리즈 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기존 노트북과 구별되는 독특한 디자인과 고유의 특징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가볍고, 얇고, 크기가 작아 청바지 뒷주머니에도 넣고 다닐 수 있다고 하는 바이오 P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다양한 색상이 강조된 일반 노트북, 바이오 E 시리즈

바이오 E 시리즈 노트북은 14~15인치의 일반 노트북으로, 핑크색, 파란색, 흰색, 검은색 등의 다양한 제품 색상이 강조된 제품이다. 여기에 인텔 코어 i3/i5 CPU와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5650/5470 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기본 사양도 충실하다.


또한, e-SATA/USB 2.0 포트가 있어 이를 지원하는 외부 장치를 연결하면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지원해 해당 연결 기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HDMI 포트도 탑재되어 있어 HD TV와 연결하여 영화나 사진을 감상하기 용이하다.

인터넷 웹 서핑, 동영상 감상, 문서 작업, 간단한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3D 온라인 게임도 원활한 실행이 가능하다. 특히, 해상도가 높은 동영상이나 3D 온라인 게임(아이온, 리니지2 등)처럼 그래픽이 화려한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때문에, 바이오 E 시리즈는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예쁜 노트북 성능을 바라는 사용자에게 딱인 제품이다.


책상 위 데스크탑을 대신할 노트북, 바이오 F 시리즈

바이오 F 시리즈는 16.4인치 크기에 인텔 코어 i7 CPU, 엔비디아 지포스 GT 425M 그래픽 칩셋, 4GB DDR3 메모리 등을 탑재해 데스크탑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하는 노트북이다. 다만, 크기가 워낙 크고 무게도 좀 나가는 편이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제품을 데스크 노트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상도 1,920 x 1,080에 달하는 16.4인치 디스플레이라 2개의 웹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보아도 그다지 답답하지 않으며, 16:9 비율이 적용되어 있어 영화를 감상할 때 위아래 잘림 없는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바이오 E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e-SATA 포트, HDMI 역시 탑재되어 있고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바이오 F 시리즈는 E 시리즈보다 전체적인 성능이 강화되었으며, 디스플레이가 좀 더 큰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데스크탑과 같은 고성능의 노트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13.3인치 노트북의 표준을 말하다, 바이오 S시리즈

바이오 S 시리즈는 처음 바이오가 추구했던 ‘들고 다니기 편하면서 성능도 좋은 노트북’이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12인치 이하의 노트북은 휴대성, 15인치 이상 노트북은 성능이 강조되며, 그 사이에 위치하는 13~14인치 제품은 두 가지를 모두를 강조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13.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탑재한 바이오 S 시리즈도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추구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3/i5 CPU, 엔비디아 지포스 310M 그래픽 칩셋, 4GB DDR3 메모리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고사양 3D 그래픽 게임(아이온, 리니지2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원활히 구동하기에는 약간 버겁다는 것(그래픽 퀄리티 옵션을 조정하면 어느 정도 실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FPS 게임인 A.V.A 정도는 무난히 실행할 수 있다.


D-Sub, HDMI와 같은 외부 출력 단자가 있어 외부 기기와 연결이 쉽고, 제품 자체에 하드 디스크의 데이터를 보호해 주는 기능이 있어 강한 충격이나 흔들리는 현상으로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때문에, 여러 방면에 고루 사용하기 위한 노트북이라기보다는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좀 더 알맞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진정한 프리미엄 노트북이란? 바이오 Z 시리즈

바이오 Z 시리즈는 소니가 내세우는 진정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무게, 크기, 성능 등 어느 것 하나 떨어지는 점이 없다.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내 노트북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던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크기는 13.1인치, 두께는 1인치도 되지 않으며 무게 또한 1.4kg에 불과하다. 따라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아무 부담이 없다. 또한, 가볍고 단단한 카본 소재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되어 내구성도 수준급이며,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흠집에도 강해 관리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기본 사양도 높다. 인텔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330M 그래픽 칩셋, 8GB DDR3 메모리(제품마다 다를 수 있다)에 차세대 저장 장치로 불리는 SSD가 탑재되어 있다(SSD는 일반 하드 디스크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충격에 대한 데이터 보호 성능이 높은 특징이 있다. 관련 기사: http://it.donga.com/openstudy/241/). 아직 SSD는 하드 디스크보다 저장 용량이 작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데, 이를 2~4개의 64GB SSD를 레이드로 묶어서 해결했다(레이드 관련 기사: http://it.donga.com/openstudy/1764/).


또한, 노트북 사용시간을 늘려 주는 기술도 탑재되어 있다. 전력 절감 기술인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술이 바로 그것인데, 낮은 그래픽 성능으로 작업할 때는 내장 그래픽을 이용하고, 높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는 외장 그래픽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이다(관련 기사: http://it.donga.com/openstudy/351/). 특히, 각 모드로 바꿀 수 있는 실행 키가 따로 배치되어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키보드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편하게 타이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백라이트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다. 주변이 어두우면 내장되어 있는 광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며, 주변이 밝으면 작동하지 않는 방식이라 불필요하게 전력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한 마디로, 바이오 Z 시리즈 노트북은 소니의 노트북 기술력이 응집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휴대성, 성능 어느 측면에서 비교해도 타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프리미엄 노트북이라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다룬 소니 바이오 E/F/S/Z 시리즈 노트북은 비슷한 것 같지만 각각의 영역이 짜임새 있게 나뉘어 있다. 대표적인 일반 노트북이라 할 수 있는 E 시리즈,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F 시리즈, 휴대성이 좋은 업무용으로 사용하면 좋은 S 시리즈, 소니 프리미엄 노트북 Z 시리즈….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리즈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노트북은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다가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실제로 본 기자의 주변인 중에는 고성능 노트북이라고 추천해서 구매를 결정했는데, 알고 보니 넷북이었다는 웃지 못할 일을 겪은 사람도 있다. 노트북을 살 때는 크기, 무게, 사양, 가격 등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자. 만약 사양을 보고 노트북을 선택할 자신이 없다면 각 제조사에서 분류해둔 제품 시리즈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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