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정태우(왼쪽)
정태우는 30일과 31일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이(爾)’의 주인공 공길 역을 맡아 정원영과 함께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爾)’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번 무대는 연극‘이(爾)’의 10주년 기념 특별 앙코르 공연이기도 해서 의미를 더한다.
연출가 김태웅 씨가 작품을 쓰고 직접 연출하는 ‘이(爾)’는 2000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상과 희곡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기상 등을 받았다.
이미 TV 사극을 통해 연산을 연기한 정태우는 극중 광대 공길 역을 맡아 절대 권력자인 연산과 공길의 관계를 시기한 녹수의 음모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태우의 연극 출연은 지난해 연극열전3 개막작 ‘에쿠우스’에 이어 두 번째.
당시 정태우는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주인공 앨런 역을 맡아 전라에 가까운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정태우는 이번 무대에서도 여성적인 감성을 한껏 드러내며 그동안 화제를 모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