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사장 “국내 복귀땐 꼭 잡겠다”
이혜천과 조만간 서울서 접촉 예정
“탐나는 카드”…김경문 감독도 반색
“충분히 효용가치가 있는 선수다.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당연히 잡겠다.”이혜천과 조만간 서울서 접촉 예정
“탐나는 카드”…김경문 감독도 반색
두산 김진 사장이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 만료된 이혜천(31)에 대해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두산에 온다고 한다면 당연히 잡겠다”고 밝혔다. 이혜천은 지난해 야쿠르트와 2년간 계약금·연봉 260만 달러 와 옵션 14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2009년:1승1패 12홀드 1세이브 방어율 3.65, 2010년:1패 5홀드, 방어율 5.09)을 올리진 못했다. 아직까지 야쿠르트와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일본무대 잔류와 더불어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김 사장은 “이혜천은 현재 부산에 머무르고 있다. 조만간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한국에 돌아온 직후 구단 측에 연락을 취했다. 일단 얼굴을 보고 (계약조건 등)의견을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한 차례 통화를 했다”며 “(이)혜천이가 돌아오면 아무래도 우리 팀에 좌완이 부족하기 때문에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 비록 일본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했을 것으로 믿는다. 선수 영입여부는 구단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감독으로서는 탐나는 카드”라고 했다.
이혜천은 원 소속구단이었던 두산을 비롯해 7개 구단과 자유계약이 가능하다. 단,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국내 프리에이전트(FA) 이적과 마찬가지로 연봉(1억5000만원)의 300%+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450%의 보상금(6억75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