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쾌한 리듬의 ‘100퍼센트’나 사회를 풍자한 ‘초고층 서커스’ 등과 같은 곡으로 대중의 사랑 받았지만, 이번에는 겨울로 가는 길목에 어울리는 진한 브릿팝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기억의 꽃’은 기존의 록과 달리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에 소중했던 순간의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았다.
서브 타이틀곡 ‘그 어떤 말로도’는 루시드폴이 작사를, 모델 장윤주가 보컬을, ‘디어클라우드’의 정아가 어쿠스틱 피아노를 맡았다.
이 외에도 롤러코스터의 보컬이었던 조원선이 이번 앨범의 모든 코러스 라인을 맡아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보드카레인의 보컬 안승준은 “우리가 노래하는 것의 변화는 누구나의 감정 기복과 같다”며 “여러 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외롭고 쓸쓸한 감정에 몰입하게 됐고 그것에 대해 우리의 방식으로 노래하고 싶었다”고 새 앨범을 설명했다.
한편 보드카레인은 2년 만의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14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