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신 4-6회 의무삽입영화제…여자들만 보다가 '남녀혼탕' 확산…

입력 2010-11-11 09: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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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핑크 영화제 포스터.

영화관에 목욕탕이 생긴 걸까. 여탕, 혼탕이 쓰인 이색적인 상영표에 관객들의 관심이 몰렸다.

지난 5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영화관 씨너스 이수점에서 개막한 제 4회 핑크영화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씨너스 이채점에서도 확장 진행된다.

영화 ‘방자전’의 향단이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류현경과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MC로 진행한 이 영화제의 개막식은 국내 최초로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되어 이미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제 컨셉은 '진화, 도발, 초월'이다. 이 영화제는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각의 섹션은 시기나 장르로 구분된다. 1960~1970년대 성을 투쟁과 실험의 무기로 끌어 올린 영화들을 모은 섹션 ‘핑크 마스터피스', 에로라는 장르를 다양한 시도와 연출로 새롭게 소개하는 섹션 '포스트 핑크'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핑크영화는 일본 독립 영화의 한 장르로서 '포르노'와 엄연히 다르다. 소재에 제한은 없으나 60여분의 영화 속에 4~6회의 섹스장면삽입, 2명 이상의 여배우가 노출을 할 것, 성기노출 금지 등 검열 기준이 있다.

올해 핑크영화제는 남성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여성 관객에게만 입장이 제한되어 되었으나 올해부터는 금,토,일요일에 한해서 여성을 동반하지 않은 남성 관객도 입장할 수 있는 혼탕이 확대되었다.

영화제 기간에는 공식홈페이지(www.pinkfilm.co.kr)를 통해 19세 이상 여성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동아닷컴 ㅣ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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