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0'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

입력 2010-11-12 1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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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를 목전에 두고 겜心잡기 나선 게임업체들
오는 11월 18일(목)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0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지스타는 이번 한 해의 국내 게임 시장의 동향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향후의 동향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이를 맞이하는 게이머들의 기대감 역시 높다. 게이머들의 반응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게임업체들이 지스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은 자사의 신작 게임의 플레이 영상 또는 플레이 버전을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게이머들의 관심이 한 곳에 집중되는 시기에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지스타 현장에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이머들의 생각의 허를 찌르는 게임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스타를 목전에 둔 시점에 게임의 정식 서비스 또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스타 2010을 기다리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고 있다.

<파이널 그라운드 테스트 실시하며 내실 다지는 워크라이>

이런 게임 중 선봉에 선 게임으로는 한빛소프트의 신작 슈팅 온라인게임 워크라이가 있다. 금일(12일)부터 11월 14일(일)까지 파이널 그라운드 테스트를 실시하는 워크라이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안정성과 밸런스를 점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워크라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기존의 FPS, TPS 게임과는 달리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스킬과 근접 전투를 통한 대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직업의 종류도 게임의 배경에 어울리도록 전사, 법사, 암살, 저격, 팔라딘 등 MMORPG에서나 볼 수 있던 직업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스킬의 종류 역시 그와 흡사한 면모를 띄고 있다.

스킬을 통해 적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아군을 지원할 수도 있어 전투의 흐름자체가 보다 전략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위력을 지닌 스킬 '궁극기'의 존재 덕분에 초보자들도 고레벨 게이머들을 상대로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은 워크라이가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중 워크라이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이번 테스트에 참여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약속지키기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의 운영진들이 지킬 약속을 정하고 '판타지 배틀 1탄' 이벤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 한 명에게 상금과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 전쟁의 시작' 배터리 온라인, 오픈베타 시작하다>



워크라이와 함께 FPS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배터리 온라인'(이하 배터리)도 지스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터리는 3D영화제작에 사용되는 '사전시각화 기법'을 적용한 게임 그래픽과 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음악을 담당한 바 있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총괄한 게임 배경음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게임. 또한 무인 정찰기, 헬리콥터 지원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연속사살 시스템과 세밀한 총기 커스터마이징 등 비디오게임용 FPS 게임을 방불케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월 10일(목)부터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원활한 오픈베타 서비스를 준비해 온 배터리는 이번 테스트에서 폭파미션, 봇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선보이고, 신체훼손 표현이 강조된 성인 등급 버전을 추가해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한편, 웹젠은 배터리 온라인의 오픈베타를 기념해 게임 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게임에 접속한 모든 게이머 중 게임 내에서 계급진급을 이루거나,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등록하면 24인치 LCD모니터 등을 선물하며, 게임 접속시간과 요일에 따라 아이템이나, 게임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추가 경험치와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웹젠의 박정석 PD는 "이미 공개된 콘텐츠들도 대부분 수정과 보완을 거쳤으며, 총기 밸런스와 최적화 작업, 안정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장기적으로 게이머들이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신속한 업데이트와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iss A를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프리스타일 풋볼>



인기 걸그룹 miss A를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온 JCE의 축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역시 지난 11월 11일 오후 12시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서비스 이전부터 miss A의 광고 촬영 현장을 공개하고, 티저 사이트를 공개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 프리스타일 풋볼은 '한국형 축구 게임이 온다!'라는 슬로건처럼 축구라는 스포츠를 '프리스타일'이라는 이름이 가진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게임화한 작품이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게이머가 한 명의 선수를 담당해 각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사실적의 공의 움직임과 선수들의 다양한 동작이 장점인 게임이다.

또한 패스의 세기와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무회전 슛이나 감아차기 등 실제 축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작을 구현해 보다 사실적인 게임 운영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JCE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서비스 시작에 맞춰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를 함께 실시했으며, BMW 미니쿠퍼, 벤츠 my8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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