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스포츠동아DB
최강희는 주연을 맡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의 12월2일 개봉을 앞두고 17일 스포츠동아와 만나 “올해 안에 환경단체에 인세 수익을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지난해 여름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뒤 9월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을 내고 그 수익금을 미혼모 및 환경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해 말 미혼모 단체에 수익금을 전달한 데 이어 자신의 계획을 두 번째로 실행하는 셈이다.
최강희는 “책 수익금은 내 것이 아니다”면서 “역시 내 재능으로 얻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독자들은 나를 믿고 책을 사는 게 아니겠느냐. 그러니 그것은 내 것이 아니며 기부 역시 팬들의 힘이다”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이미 2007년 10월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2008년 서울시 사회복지상을 받기도 했다. 또 미혼모 돕기 자선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헌혈증을 기증하는 등 남모를 선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그녀는 환경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자신의 일상에서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2005년 환경운동연합 홍보대사를 거쳐 올해 국제연합 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로부터 세계 환경의 날 한국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활동해오기도 했다. 이번 기부 역시 그녀의 이 같은 관심과 실천의 연장이다.
최강희는 ‘쩨쩨한 로맨스’에서 섹스 칼럼니스트 역을 맡아 까칠한 성인만화가 이선균과 좌충우돌 로맨스의 해프닝을 펼쳐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