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톱스타 대우받는 한국그룹?…헬기로 이동

입력 2010-11-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성아이돌 2PM-비스트. 스포츠동아DB

2PM내달 8일 첫 앨범 ‘1:59’ 발표
6000석 규모 쇼케이스도 이미 매진
비스트도 27일 공연…톱스타 대우
남성그룹 2PM과 비스트가 걸그룹이 불을 지핀 ‘신한류’의 붐을 이어갈 수 있을까.

2PM과 비스트가 같은 시기에 나란히 일본에 진출한다.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두 ‘짐승돌’의 열기가 일본에서도 재점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PM과 비스트는 나란히 첫 음반을 내고 곧바로 쇼케이스를 벌이고 정식 데뷔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 단추를 꿰는 단계지만 긍정적인 반응은 이미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비스트와 2PM은 24일 한국에서 발표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모은 CD+DVD 세트를 각각 발표한다. 비스트는 ‘비스트 재팬 프리미엄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2PM은 ‘핫티스트’란 이름을 붙였다. 2PM의 ‘핫티스트’는 일본의 대형 음반매장 체인인 타워레코드에서 9월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쇼케이스에서도 걸그룹 못지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소니뮤직과 손을 잡은 2PM은 12월8일 도쿄 료고쿠의 국기원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약 6000석 규모의 국기원은 스모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일부 가수들만이 이 곳에서 공연을 했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쇼케이스가 매진돼 횟수가 늘어났다.

일본 유니버설뮤직과 계약한 비스트는 27일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1만석 규모의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비스트는 일본 입국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헬기로 공연장으로 이동키로 하는 등 톱스타 대접을 약속받았다.

카라와 소녀시대가 각각 1600석 규모의 도쿄 아사사카 브릿츠, 7000석 규모의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쇼케이스를 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더 커졌다.

물론 이들이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2PM은 12월8일 첫 앨범 ‘1:59’를, 비스트는 내년 초 첫 음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음반에 대한 현지 시장의 반응이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소녀시대가 일본서 발표한 2장의 싱글이 모두 판매량 10만 장을 넘겼고, 두 번째 싱글 ‘지’는 오리콘 일일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카라도 세 장의 음반을 모두 오리콘 주간차트 5위에 진입시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