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추신수“국가가 부르면 언제든 뛰겠다”

입력 2010-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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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국가대표는 영원한 국가대표!’ 추신수(왼쪽)가 23일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로부터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롯데호텔 명예홍보대사 위촉식 참석…“수술할 몸으로 뛴 박경완선배에 감동”
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평생 국가대표’의 각오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호텔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첫째 몸이 건강하고, 둘째 실력이 된다면 나라에서 부른다면 한국야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언제든 뛰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추신수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프로는 몸이 재산인데 수술을 해야 될 정도의 부상인 몸으로 박경완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뭘로 갚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이는 일본시리즈까지 다 하고 와서, 도와주고 싶어서 왔는데 생각만큼 안돼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봤다. (이)대호도 발목이 안 좋은데 뛰는 모습을 봤다. 받은 만큼 분명히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해선 “대표팀에 뽑혔을 때부터 우승한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금메달에 따른 병역혜택 덕에) 큰 짐을 덜어낸 기분이고, 나라에서 혜택을 받았으니까 미국 가서 열심히 뛰는 것밖에 (갚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생활 10년째, “너무 힘들지만 목표가 있다면 도전을 권하겠다”고 말한 추신수는 “나는 50홈런, 50도루 타자는 아니다. 하나만 하라면 평범한 선수일지 모른다. 한 가지만 꼽을 게 없으니까 다 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11월까지 쉬면서 가족과 여행을 다닐 계획이다.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게 다 맡겼다”고 설명했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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