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살아야 웹게임이 산다

입력 2010-11-29 18: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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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흥미로운 전쟁 시스템 통해 재미 배가
웹게임이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룬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장르적으로는 시뮬레이션을 시작으로 롤플레잉, 더 나아가 액션쪽의 게임들도 선보여지고 있으며, 이들 게임들 중 상당수는 전투를 통해 캐릭터 또는 마을을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보니 다른 게이머들과의 경쟁, 특히 전쟁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웹게임 서비스 업체들은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고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보다 재미있는 전쟁 콘텐츠를 구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옴니텔에서 서비스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천하쟁패'에서는 가장 사실적인 전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보다 근래 출시됐던 여느 웹게임들보다 세밀한 전술 시스템을 구현해놓고 있다.

우선 부대 운용에 있어 다양한 병종과 4가지의 진형 개념을 갖추고 있어 각각의 전법에 따라 공격과 방어, 속도에 추가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행군 중 다른 군주의 부대와 만나면 자동적으로 전쟁을 펼쳐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가 시작되면 게이머가 전체 부대에 일괄적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각 부대마다 명령을 내려 전투를 진행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세밀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국지의 가장 큰 사건들의 시기를 지정해놓고 각 시기마다 게이머가 진영을 선택해 미션 또는 전투를 진행해 역사를 바꾸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동양온라인의 웹게임 전문포털 게임하마에서 서비스 중인 턴제 롤플레잉 게임 '빅보스'에서는 다양한 레벨대의 게이머들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전장 및 대인전 시스템을 통해 보다 즐겁게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일특정 시간마다 진행되는 전장에서는 각 국가의 게이머들이 한 곳에 모여 다른 국가 소속의 몬스터들을 누가 더 빨리 잡는지를 겨루게 되며, 이 전장에서 승리할 경우 국가 메달과 함께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성 개념인 온천 별장에서는 3개의 방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잡아 점령한 뒤 분쟁 상태에서 누가 더 많이 점령하는지를 겨루게 된다. 이렇게 게임이 진행돼 제한시간이 끝나게 되면 보다 많은 점령 시간을 보유한 길드에서 온천 별장을 소유하게 된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되는 명예 수치에 따라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작위를 얻을 수 있으며, 특정 몬스터를 물리치거나 퀘스트를 클리어할 경우에만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작위라는 것이 존재하기도 한다.

일정 시간마다 진행되는 국가전에서 공을 세웠을 경우도 그에 따른 혜택과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현재도 많은 게이머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전투를 펼치고 있다.



블랙스톤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무협 시뮬레이션 웹게임 '강호협객전' 역시 일반 역사물과는 다른 방식의 전투 방식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에서는 전투를 위해 이동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 대신 '활력'이라는 것을 소비하도록 해 빠른 전투를 진행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게임 내 영웅 캐릭터인 각주에 다양한 직업을 부여할 수 있어, 이 각주의 직업에 따라 유닛의 이동 방식 과 공격 범위를 다르게 전개할 수 있다.

또한 정파와 사파간 펼쳐지는 대규모 문파전을 위해 초기 서비스는 정파로만 진행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사파만의 서버를 운영한 뒤 양 진영이 한 곳에서 만나는 전쟁용 서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새롭게 선보여지는 웹게임들이 자신들만의 색깔로 가득한 전쟁 시스템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기존의 웹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전쟁 시스템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되는 웹게임들을 통해서도 제대로된 전략 시뮬레이션 또는 롤플레잉의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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