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차차’ 학대 사진 충격…영화 ‘쏘우’모방 범죄인가

입력 2010-12-11 09:02:5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어린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한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경악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고양이 관련 갤러리에 어린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 4장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고양이는 아래턱이 잘려 나가고, 온 몸이 폭행을 당한 듯 피 범벅이다.

사진과 글을 올린 누리꾼 ‘캣쏘우’는
“난 지난 몇 달 동안 자네들이 자신의 고양이를 소중히 안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왔다”며 “왜 그토록 고양이를 원하는 자들이 결국 고양이를 키우게 됐을 때는 소홀히 대하는 것인가?”라며 ‘차차’라 불리는 어린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첫번째 게임은 간단하다. 욕설, 모욕감을 주지 않고 나를 설득시키면 된다. 룰을 어기거나 글이 삭제될 시에 차차는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간다”고 글을 남겼다.

그가 제안한 이 내용은 게임룰과 그로 인한 잔인한 살인을 다룬 미국 공포영화 ‘쏘우’를 연상케 했다.

글을 본 누리꾼 아이디 ‘캣쏘우미00’은 “결국 사이코패스XX가 일을 터트렸군...”, 아이디‘분위00000’는 “야옹이 차차의 복수를 하자...!” 라고 반응했다.



이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종로경찰서에 오전 11시경 고발접수를 했다. 현재 종로 경찰서 지능범수사팀은 고발장 접수를 마치고 사이버수사팀과 함께 IP 추적 중이다. 현재 디시인사이드에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동아닷컴 |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