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주간 전망대] 대한항공, 삼성마저 넘을까

입력 2010-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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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고공행진…18일 삼성화재와 맞대결 연승고비
2010∼2011 NH농협 V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혼전 양상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프로배구의 최대 이슈는 대한항공의 연승 여부다.

대한항공은 5일 홈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제압한데 이어 현대캐피탈과 KEPCO45를 연파하며 나홀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지의 여부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캐피탈전과 18일 삼성화재 전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2승1패로 3위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고비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와의 한판 승부다.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마저 꺾는다면 1라운드에서 독주 체제를 굳힘과 동시에 시즌 내내 선수들의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되는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된다. 김학민과 신영수가 확실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고, 세터 한선수 역시 지난 시즌보다 찬스에서 확실히 포인트를 올리는 볼 배급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우위를 점치게 한다.

반면 1승2패인 삼성화재는 공수에서 핵심 전력이던 석진욱의 공백을 메울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박철우가 충분히 팀에 녹아들지 못한 상황에서 가빈에게만 의존하는 공력 루트로는 한계가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인 GS칼텍스의 조혜정 감독이 15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인삼공사와 컵대회 우승팀인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나란히 2패씩을 당하면서 혼전 양상인 가운데 GS칼텍스가 여자배구 무대에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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