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아이유 폭풍인기 왜?

입력 2010-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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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IU).

‘좋은날’ 걸그룹 뚫고 정상
앳된 외모·폭발적 가창력
예능·CF ‘대세’로 급부상
“요즘 대세가 누구냐”가 누구냐고 연예 관계자에게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주저 없이 그를 꼽을 것이다.

바로 올해 18세인 고등학생 2학년인 가수 아이유(사진). 앳된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는 현재 예능, 가요프로그램, CF 등을 주도하는 새로운 ‘대세’로 불리고 있다.

아이유가 최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음반의 인기는 그가 왜 새로운 ‘대세’인가를 잘 보여준다. 새 미니앨범 ‘리얼(REAL)’의 타이틀곡 ‘좋은 날’은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내내 가요계를 장악한 걸 그룹 열풍을 뚫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미니 음반에 담긴 전곡이 모두 온라인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또한 지난 주말 컴백무대를 가진 방송 3사의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가창력은 ‘아이유 3단 고음’ ‘미친 가창력’이란 찬사를 얻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여기에 그동안 보여줬던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이번 음반을 통해 달라진 한층 성숙된 여인의 모습이 주목을 받으며 ‘아이유 삼단 콤보’라는 이름의 영상이 온라인을 장악했다. ‘아이유 삼단 콤보’는 가사는 귀엽고, 안무는 사랑스럽고, 눈 화장마저 예쁘다고 남성 팬들이 붙여준 별칭이다.

가요 관계자들은 “모처럼 여성 솔로가수의 시대가 오는 것 이 아니냐?”며 반색했고, 팬들도 “새로운 국민 여동생이 탄생했다”고 호평이 이어졌다.

아이유는 현재 출연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매주 실시하는 각종 인기 조사에서도 항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 여세를 몰아 그는 최근 한 제과 업체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CF계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13일 방송예정인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도 신고식을 치른다.

아이유가 지금 예능, 가요, 드라마, 광고계까지 활동무대를 넓히며 주목을 받는 데는 우선 데뷔 시절부터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초가 잘 다져진 가창력 등 가수로서의 기본기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아이돌들이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섹시함이나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과 달리, 모범적인 학교생활과 방송에서의 깔끔한 이미지 10대의 나이에 맞는 자연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를 꾸준히 고수해 팬 층을 넓혀온 것이 주효했다.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음반은 고등학생의 이미지부터 성숙한 여인의 모습까지 모두 담겨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모습이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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